국경절 닷새 음주운전 1만1,600건 적발, 교민 회식 후 귀가법을 정리했습니다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전역에서 음주운전 1만1,60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시행령 168호 벌금표와 대리운전 요금, 회식 후 안전하게 귀가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국경절 닷새 연휴 동안 베트남 전역에서 교통법규 위반 9만7,600여 건이 적발됐고, 이 가운데 음주운전이 1만1,600여 건으로 하루 평균 2,320건이었습니다.
- 시행령 168호 기준으로 오토바이는 호흡 1리터당 0.25mg 이하만 검출돼도 200만~300만 동, 승용차는 600만~800만 동의 벌금이 부과되고 벌점 4점이 깎입니다.
-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리운전 서비스는 3시간 49만9,000동부터 시작해, 가장 낮은 음주운전 벌금 구간보다도 저렴합니다.
연휴 단속, 실제로 얼마나 셌을까요?
닷새 만에 음주운전 1만1,600여 건이 적발될 만큼 셌습니다. 하루 평균 2,320건 꼴이니, 전국 어느 도시에서든 저녁 식사 자리 근처에 검문 지점이 있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법규 위반은 9만7,600여 건으로 집계됐고, 이 중 과속이 1만7,100건, 정원 초과가 658건, 과적이 388건이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만 701건이 적발됐는데 여기에는 안전거리 미확보 11건도 포함됐습니다.
교민 단체 카톡방에서 연휴 내내 어느 사거리에 검문이 서 있더라는 제보가 돌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단속의 결과 자체는 분명했습니다. 연휴 닷새간 교통사고는 192건, 부상자는 134명, 사망자는 9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연휴보다 사고는 68건(26.2%), 부상자는 26명(16.3%), 사망자는 54명(36.7%) 줄었습니다.
국경절 닷새 연휴 동안 전국에서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은 9만7,600여 건이며, 이 가운데 음주운전은 1만1,600여 건으로 하루 평균 2,320건 꼴입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는 192건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휴 대비 68건(26.2%) 줄었고, 사망자는 54명(36.7%) 감소했습니다. 인사이드비나 2026년 9월 보도
베트남에서는 정말 한 잔도 안 되나요?
네, 한 잔도 안 됩니다. 베트남 도로교통질서안전법은 알코올이 검출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어서, 한국처럼 혈중알코올농도 0.03%라는 면책 구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맥주 한 캔이나 소주 한 잔이라도 측정기에 잡히면 곧바로 아래 표의 1단계 벌금 대상이 됩니다.
| 측정값(호흡 1리터당) | 오토바이 | 승용차 |
|---|---|---|
| 0.25mg 이하 | 200만~300만 동, 벌점 4점 | 600만~800만 동, 벌점 4점 |
| 0.25mg 초과 0.4mg 이하 | 600만~800만 동, 벌점 10점 | 1,800만~2,000만 동, 벌점 10점 |
| 0.4mg 초과 또는 측정 거부 | 800만~1,000만 동, 면허 22~24개월 정지 | 3,000만~4,000만 동, 면허 22~24개월 정지 |
이 벌금표는 2025년 1월 1일 발효된 시행령 168/2024/ND-CP에 근거하며 2026년 9월 현재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 동을 대략 5만 원 안팎으로 환산해 보시면 됩니다. 승용차 최고 구간인 4,000만 동은 200만 원을 넘는 금액입니다. 벌점 제도는 1년에 12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라, 승용차로 2단계에 두 번 걸리면 그해 점수가 바닥납니다. 12점을 모두 잃으면 교통 법규 시험을 다시 통과해야 운전대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적발되면 차와 오토바이는 어떻게 되나요?
현장에서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최대 7일간 임시 압류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벌금 처분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위반 행위를 즉시 중단시키기 위한 예방 조치로 차량 보관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출퇴근에 오토바이를 쓰는 분이라면 벌금보다 이 일주일의 공백이 더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차량을 되찾을 때는 벌금 납부 영수증과 신분 서류, 차량 등록증이 필요하고 보관료가 별도로 붙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은 서류 확인과 통역 문제로 절차가 하루 이틀 더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장에서 즉석 합의를 시도하는 것은 사태를 키울 뿐이니, 위반 조서(bien ban)를 반드시 받아 두고 기재된 관할 부서와 납부 기한을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식이 잦은데, 어떻게 귀가하는 게 나을까요?
내 차를 집까지 가져가야 한다면 대리운전 앱이 가장 현실적이고, 오토바이라면 아예 두고 차량 호출 앱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베트남에도 LMD, GOCheap 같은 대리운전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 앱과 핫라인, 잘로(Zalo)로 호출할 수 있고, 호출 후 도착까지는 평균 15분에서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 귀가 방법 | 대략 비용 | 참고 사항 |
|---|---|---|
| 대리운전 기본 3시간 | 49만9,000동부터 | 내 차를 그대로 집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
| 심야 대리운전(23시~새벽 5시) | 3시간 60만 동 | 초과 시 30분당 19만9,000동이 추가됩니다 |
| 하루 단위 기사 이용(8시간) | 79만9,000동 | 100km까지 포함돼 지방 이동이나 골프 모임에 적합합니다 |
| 차량 호출 앱 | 시내 기준 5만~20만 동대 | 차는 두고 가야 하므로 다음 날 회수 계획이 필요합니다 |
| 음주운전 적발 | 200만~4,000만 동 | 차량 최대 7일 압류와 벌점 차감이 따라옵니다 |
표를 보면 계산이 단순해집니다. 가장 가벼운 음주운전 벌금인 200만 동으로 대리운전 3시간 패키지를 네 번 부를 수 있습니다. 회식 자리가 잡히면 처음부터 차를 두고 나오거나, 자리가 길어질 조짐이 보일 때 미리 대리운전을 예약해 두는 습관이 결국 가장 저렴한 선택입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는 술을 권하지 않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아, 현지 거래처와의 자리에서도 운전 때문에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대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해도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2023년 7월 23일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발효돼 한국에서 발급한 국제운전면허증(IDP)이 베트남에서 인정됩니다. 다만 국제운전면허증만 들고 다니면 안 되고, 한국 국내 운전면허증 원본과 여권을 함께 소지해야 합니다. 현장 공안이 협정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외교부 공지문을 인쇄해 차에 넣어 두시면 실랑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체류하는 분이라면 임시거주증이나 영주증 같은 거주 증빙으로 한국 면허를 베트남 면허로 전환하는 편이 편합니다. 시험을 다시 볼 필요가 없고, 수수료는 13만5,000동 수준입니다. 9월과 10월은 우기 절정이라 노면이 미끄럽고 야간 시야가 나빠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벌금표를 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열쇠를 주머니에 그대로 두는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