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가 마트보다 비싸요" 베트남 온라인 평균 주문액 13만6,400동 역대 최고
쇼피·틱톡샵·라자다가 올해 5월 잇따라 수수료를 올리면서 베트남 온라인 상품값이 함께 뛰었고, 2026년 2분기 평균 주문액은 13만6,400동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최저가 공식이 흔들린 지금 교민 장바구니를 지키는 확인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쇼피·틱톡샵·라자다·티키 4개 플랫폼의 2026년 상반기 거래액은 264조8,000억 동(약 14조3,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지만,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의 23%에서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 상품 1개당 평균 판매가는 2025년 2분기 10만3,760동에서 2026년 1분기 13만510동으로 25.8% 올랐고, 2026년 2분기 평균 주문액은 13만6,400동으로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 라자다는 5월 26일부터 성공 주문 수수료를 5%에서 6%로 올리고 배송 건당 3,000동을 새로 붙였으며, 틱톡샵은 5월 9일부터 패션·뷰티·모유아 등에 9~17.8% 요율을 적용했습니다.
왜 갑자기 온라인이 더 비싸게 느껴질까요?
판매자가 짊어지는 비용이 매출의 30%를 넘어섰고, 그 인상분이 고스란히 판매가에 얹혔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메트릭(Metric)과 현지 매체 집계에 따르면 셀러가 부담하는 수수료·광고·물류 등 고정비 비중은 24.5%에서 30.5%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예전 같으면 10만 동 아래에서 찾던 생활잡화가 12만~13만 동대로 옮겨간 배경입니다.
실제로 10만 동 이하 저가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서 18.1%로 줄었습니다. 싼 물건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가격대로는 팔아도 남는 것이 없어 판매자들이 상품 구성을 위로 올린 결과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2026년부터 시행령 117/2025/ND-CP에 따라 플랫폼이 상품 판매액의 1.5%(부가세 1%, 개인소득세 0.5%)를 결제 즉시 원천징수하면서, 소규모 판매자들의 체감 부담은 한 겹 더 늘었습니다.
10만 동짜리 제품을 팔아도 수수료, 배송 지원, 광고, 제휴 마케팅, 세금 등을 빼고 나면 셀러 손에 쥐어지는 돈은 6만 동 남짓입니다. (전자상거래 전문가 도꽝후이, 아세안데일리 2026년 7월 28일 보도 인용)
플랫폼별로 무엇이 어떻게 올랐나요?
세 플랫폼이 올해 5월 한 달 사이에 나란히 요율을 손봤습니다. 특히 쇼피는 5월 29일부터 성공한 주문 금액의 최소 1%가 자동으로 광고비에 충전되도록 바꾸면서,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고정비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 플랫폼 | 시행일 | 주요 변경 내용 |
|---|---|---|
| 틱톡샵 | 2026년 5월 9일 | 패션·건강·뷰티·모유아용품 등 신규 수수료율 9~17.8% 적용 |
| 쇼피 | 2026년 5월 23일 | 패션·뷰티·일용소비재 등 주요 카테고리 인상, 바우처 엑스트라 최대 5.5%, 5월 29일부터 주문액 1% 자동 광고 충전 |
| 라자다 | 2026년 5월 26일 | 성공 주문 수수료 5%에서 6%로(부가세 포함), 배송 건당 기술 인프라 수수료 3,000동 신설 |
| 공통(세금) | 2026년 1월 | 시행령 117/2025/ND-CP에 따라 상품 판매액 1.5% 원천징수, 연매출 5억 동 이하는 환급 가능 |
시장 구조도 함께 바뀌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 쇼피가 점유율 54.5%로 1위를 지켰고 쇼피와 틱톡샵 두 곳이 전체의 97.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정품 브랜드관을 운영하는 셀러는 전체의 2.79%에 불과한데도 매출의 34.2%를 가져갔습니다. 개인 소상공인 판매자가 밀려나고 브랜드관 위주로 재편되는 흐름이라, 앞으로도 "발품 팔면 나오던 초저가"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교민 장바구니,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온라인 최저가를 먼저 믿기보다, 생필품은 오프라인 시세와 한 번 비교한 뒤 담는 편이 지금은 더 유리합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가 4.38% 오른 데다 온라인 판매가 상승폭이 그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품목에 따라 동네 마트나 시장 쪽이 싼 경우가 실제로 늘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지출을 줄이는 흐름이 뚜렷해, 선라이프 조사에서는 Y세대의 43%, Z세대의 60%가 온라인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습니다.
- 세제·휴지·생수처럼 부피 큰 생필품은 결제 전에 마트 가격표와 한 번만 비교해 보세요. 배송비를 더하면 역전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 무료배송 쿠폰의 최소 결제금액을 확인하고, 그 금액을 맞추려고 필요 없는 물건을 담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세요.
- 같은 상품이라면 정품 브랜드관(몰 표시) 판매자를 우선 확인하시고, 배송 지연과 오배송 위험을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 "사진과 다른 물건이 왔다"는 불만이 늘고 있으니, 별점보다 구매자가 직접 올린 리뷰 사진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 9월 9일처럼 숫자가 겹치는 날의 세일은 할인 폭이 커 보여도 정가 자체가 올라 있는 경우가 있으니, 며칠 전 가격을 캡처해 두었다가 비교하세요.
정리하면 지금 베트남 온라인 시장은 "싸서 사는 곳"에서 "편해서 사는 곳"으로 성격이 바뀌는 중입니다. 무겁고 자주 쓰는 생필품은 오프라인, 한국 식료품이나 부피가 작고 비교가 쉬운 공산품은 온라인처럼 채널을 나눠 쓰시면 체감 지출을 꽤 줄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