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가상자산 거래소 3분기 출범 예고…두나무·빗썸 파트너사는 예비심사서 탈락
베트남 재무부가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싱 절차에 들어가 3분기 출범을 예고했지만, 두나무·빗썸과 손잡은 현지 파트너사는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핵심 요약
- 베트남 재무부가 2026년 1월 20일 결정 96호(96/QĐ-BTC)로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싱 신청 접수를 시작했고, 응우옌 득 치 재무부 차관은 3분기 안에 첫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최소 자본금 요건은 VND 10조(약 3억 8천만 달러)이며, 테크콤뱅크·VP뱅크·LP뱅크 계열사와 VIX증권, 선그룹 계열사가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 두나무와 협력한 MB뱅크, 빗썸과 협력한 SSI증권 자회사는 예비심사에서 탈락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현지 진출 전략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베트남은 왜 지금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들이나요?
2025년 6월 국회를 통과한 디지털기술산업법이 2026년 1월 1일 시행되면서 디지털자산이 처음으로 베트남 민법상 재산으로 공식 인정됐고, 정부는 2025년 9월 9일 결의안 05/2025/NQ-CP를 공포해 5년짜리 가상자산 거래소 시범 라이선싱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재무부는 이 근거로 올해 1월 20일 결정 96호를 통해 라이선스 신청 접수를 개시했으며, 심사는 재무부와 국가증권위원회가 맡습니다.
새 규정은 거래소에 최대 49%까지 외국인 지분 투자를 허용하고, 해외 송금을 위한 외화 매입 거래와 지갑·보안 등 제3자 서비스 이용도 함께 허용했습니다.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연간 약 2,300억 달러(약 340조원)로 추산돼 세계 4위권으로 꼽히는 만큼, 그동안 해외 거래소에 의존하던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이 큽니다.
한국 투자자·교민이 지금 챙길 점은 무엇인가요?
아직 정식 거래소가 출범하기 전이므로 교민이 당장 취할 조치는 없지만, 어느 회사가 라이선스를 받는지에 따라 이용 가능한 플랫폼이 갈릴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부에 접수된 신청 중 예비심사를 통과한 곳과 탈락한 곳이 갈렸는데, 특히 한국 거래소와 손잡은 두 회사가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 신청 기업(계열) | 한국 파트너·MOU 시점 | 예비심사 결과 |
|---|---|---|
| 테크콤뱅크 계열사 | - | 통과 |
| VP뱅크 계열사 | - | 통과 |
| LP뱅크 계열사 | - | 통과 |
| VIX증권 | - | 통과 |
| 선그룹 계열사 | - | 통과 |
| MB뱅크 | 두나무(2025년 8월 MOU) | 탈락 |
| SSI증권 자회사 | 빗썸(2026년 3월 MOU) | 탈락 |
"최소 자본금 요건은 기술적 장벽이 아니라 금융기관을 선별하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 트란 쑤안 티엔, 호치민시 블록체인협회 사무총장
정식 라이선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베트남 내 어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도 공식 인가 상태가 아니므로, 미인가 사이트나 앱을 통한 거래는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나무·빗썸 등 한국 거래소가 새 파트너를 찾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식 출범 시점과 인가 업체 명단은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