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패스 계좌에 월 6,600동 관리비 붙었다가 8월 20일 철회…교민 차주가 확인할 점
ETC 사업자 VETC와 ePass가 8월 1일부터 교통계좌 전자지갑에 개인 월 6,600동, 법인 월 66,000동의 관리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안내했다가 차주 반발에 8월 20일 시행을 중단했습니다. VETC는 실제로 징수된 금액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요약
- ETC 사업자 VETC와 ePass가 8월 1일부터 교통계좌 전자지갑 관리 수수료로 개인 월 6,600동(VAT 포함), 법인 월 66,000동을 부과하겠다고 안내했습니다.
- 차주 반발이 이어지자 VETC는 8월 20일 시행 중단을 공지하면서 현재까지 어느 계좌에서도 수수료를 실제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ePass와 연동된 비엣텔머니도 뒤이어 부과를 멈췄습니다.
- 2026년 초 기준 베트남에서 ETC를 이용하는 차량은 약 630만 대로, 개인 기준 연 79,200동, 법인 기준 연 792,000동이 걸려 있던 사안입니다.
무슨 수수료였고 금액은 얼마였나요?
통행료 자체가 아니라 교통계좌와 연결된 전자지갑을 유지하는 데 붙는 월 관리비였습니다. VETC는 VETC 전자지갑, ePass는 비엣텔머니와 연결된 계좌를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개인 고객 월 6,600동, 법인과 기관 고객 월 66,000동을 매달 자동 차감하고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겠다고 안내했습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개인 79,200동, 법인 792,000동입니다.
사업자 측은 이 요금이 도로 이용료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요금소 통행료 단가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차량 통과 건별로 붙는 것도 아니며,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과 은행 연동, 거래 대사, 보안 유지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서비스 요금이라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차주들 사이에서는 교통계좌를 전자지갑 형태로 옮기도록 안내받은 뒤에 관리비가 새로 붙었다는 점, 사업자가 사실상 두 곳뿐이어서 이용자가 선택지를 갖기 어렵다는 점이 반발의 핵심이었습니다.
| 구분 | 월 수수료(VAT 포함) | 연 환산 | 현재 상태 |
|---|---|---|---|
| 개인 고객 | 6,600동 | 79,200동 | 8월 20일 부과 중단 |
| 법인, 기관 고객 | 66,000동 | 792,000동 | 8월 20일 부과 중단 |
| 실제 징수 금액 | 0동 | 0동 | VETC 공지 기준 |
왜 8월 20일에 철회됐나요?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8월 중순 언론 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항의가 확산되자 VETC는 8월 20일 전자지갑 서비스 요금 시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고객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방안을 다시 마련하겠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며, 같은 공지에서 지금까지 실제로 차감된 계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Pass 결제를 담당하는 비엣텔머니도 이어서 부과를 중단했습니다.
정책을 만들고 알리며 시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VETC 8월 20일 공지)
다만 중단은 철회가 아니라 보류에 가깝습니다. 회사가 재검토 뒤 다른 형태의 요금 체계를 다시 내놓을 가능성이 남아 있으므로, 향후 공지가 나오면 금액과 적용 대상, 시행일을 다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교민 차주는 지금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첫째, 앱이나 문자로 받은 안내를 근거로 이미 차감이 있었는지 거래 내역을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는 징수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본인 계좌 기록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둘째, 결제 수단을 바꾸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전자지갑 연결 대신 은행 계좌 직접 연결이나 비자, 마스터카드 등 다른 수단을 쓸 수 있는데, 이 경우 해당 카드나 은행의 별도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조건을 비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잔액 관리 습관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국경절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이 늘어 요금소 통과가 잦아지는데, 교통계좌 잔액이 부족하면 무정차 통과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 지체가 생깁니다. 연휴 전에 잔액을 넉넉히 충전해 두시고, 차량 번호와 계좌가 정확히 연결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두시면 좋겠습니다.